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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장보기의 최대활용법

by 토담이1 2025. 7. 31.

합리적인 소비, 따뜻한 관계, 지속가능한 선택까지 

왜 지금 ‘전통시장’인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 새벽배송이 익숙한 시대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필요한 식재료와 생필품이 문 앞에 도착하고, 카드 결제 한 장이면

포인트 적립과 즉시 할인이 이뤄지니, 편리함은 이미 일상화된 소비 방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빠르고 편리한 이면에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소비의 본질’과 ‘지역사회와의 연결’, 그리고 ‘지속가능한 환경’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통시장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을 응원하며, 신선하고 저렴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지혜로운 소비 공간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통시장은 가격 경쟁력, 인간적 교류,

환경친화적 장보기가 가능한 대안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의 핵심적인 장점과 실용적인 활용 팁,

그리고 이를 통한 일상의 변화와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전통시장 장보기의 최대활용법
전통시장 장보기의 최대활용법

 1. 전통시장의 3가지 핵심 장점

1)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인심
전통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가격 경쟁력입니다.

중간 유통 마진이 적어 동일 품목을 마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선택이 쉬워집니다.

특히 채소, 과일, 생선 등은 대량 입고된 당일 물량 중심으로 가격이 낮아질 수 있으며,

한 봉지 구매 시 하나 더 얹어주는 ‘덤 문화’도 여전히 활발합니다.

이러한 덤은 단순히 ‘추가 제공’에 그치지 않고, 상인과 고객 간의 신뢰와

정서적 유대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자주 찾는 단골 고객에게는 구매량과 관계없이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추천해주거나,

이른 아침 방문 시 좋은 상품을 따로 챙겨두기도 합니다. 거래를 넘어 관계를 맺는

소비는 정서적으로도 큰 만족감을 주며, 특히 독거노인이나 시니어 고객에게는

‘안부를 묻는 사람’이 있는 장이 작은 공동체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2) 신선도와 소량구매의 유연함
전통시장은 포장보다 필요한 만큼 덜어 사는 구매 방식이 보편화되어 있어

1인 가구, 고령자,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특히 생선이나 육류는 손질을 바로 요청할 수 있어 가정에서의 조리 준비 부담도 줄여줍니다.

계절 농산물은 당일 경매 물량이 바로 유입되어 신선도가 뛰어나며,

조기 품절되기도 하므로 아침 장보기가 가장 유리한 시간입니다.

 

3)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소비
우리가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행위는 단순한 소비가 아닌,

지역 상인들의 삶을 응원하는 선택입니다.

이는 곧 지역 내 자본 순환과 일자리 유지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의 기반이 됩니다.

울러 시장 특유의 비닐 최소화, 장바구니 사용 장려, 포장 없는 판매 등은

제로웨이스트 실천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소비자에게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장보기 방식은 단순히 싸게 사는 차원을 넘어,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소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전통시장 장보기를 잘하는 실전 팁 

1) 목록 미리 작성하고 현금 준비하기
전통시장에서는 충동구매를 줄이기 위해 사전 계획이 핵심입니다.

식단표를 기반으로 ‘주간 장보기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두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식재료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 두부김치 / 화요일: 멸치볶음 / 수요일: 된장국” 식으로

요일별 반찬 계획을 세우면 필요한 식재료가 명확해지고,

잉여 식품 없이 알뜰한 소비가 가능해집니다.

또한 일부 시장은 카드 결제가 되지 않거나, 현금 결제 시 소소한 할인이나

덤을 더 챙겨주는 경우가 있어소액 현금이나 지역사랑상품권을 준비하면 유리합니다.

요즘은 제로페이 기반 지역화폐(예: 서울사랑상품권, 경기지역화폐)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가게도 많아, 해당 앱을 미리 설치하고 잔액을 확인해두는 것도 유용합니다.

모바일 상품권 결제 시 1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해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장바구니 비용 절감 효과가 큽니다.

 

2) 시장별 특성을 파악하고 시간대를 활용하기
각 전통시장은 저마다의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시장은 수산물이 유명하고, 또 어떤 시장은 반찬이나 전통 먹거리

전문점이 밀집되어 있어,가려운 부분을 정확히 긁어주는 장보기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어떤 품목을 어디서 살 것인지’ 미리 조사하면 훨씬 더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은 장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장의 시간대별 특성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전 시간대는 신선도 높은 상품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오후 늦은 시간대나 폐점 직전에는 재고 정리 차원에서

할인 판매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과일가게에서 "이거 3개에 5천 원인데 지금 4개 드릴게요"

하는 식의 유동 가격은 전통시장만의 매력입니다.

 

3) 단골 만들기와 관계 맺기
전통시장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관계’입니다.

상인과 단골 고객 간의 신뢰 관계가 깊어지면, 품질 좋은 상품을 우선적으로 추천받거나,

계절 특산물의 입고 시점 등의 유용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거 맛있나요?" 라고 묻는 데서 시작해서

“아들이 좋아하는 장조림 만들 건데 고기 어디가 좋아요?” 같이 상인에게

조언을 구하면 더 실용적인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장보기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더불어 상인과의 지속적인 교류는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느낄 수 있는

정서적 유대감까지 선물해 줍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1인 가구에게는 단절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되며,

"오랜만이네요, 어디 편찮으셨어요?"와 같은 한마디가 따뜻한 삶의 온기를 전달합니다.

이런 관계는 상품의 거래를 넘어, 사람 간 신뢰와 공동체적 연대감을 회복하는 데 기여합니다.

 

3.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정책 활용

1)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의 적극 활용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권은 지류형, 모바일형, 카드형으로 다양하게 제공되며,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실질적인 절약 수단입니다.

특히 명절 전후, 정부의 특별 이벤트 기간에는 구매 한도도 상향되며,

모바일 앱(제로페이 등)을 통해 손쉽게충전하고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예: 경기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도

전통시장 대부분에서 사용 가능하며, 할인율 및 캐시백 혜택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이 두 제도를 함께 활용하면 월 평균 장보기 비용을 10~2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소득공제 혜택도 받아 가계경제에 도움을 줍니다.

 

2) 전통시장 이벤트 및 문화행사 참여
전통시장은 단순한 장보기 장소가 아니라,

문화와 체험이 공존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장에서는 계절에 따라 먹거리 축제, 시식 이벤트, 쿠킹 클래스,

어린이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이 열리며,이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시장 주간’이나 ‘시장愛데이’와 같은

전국 단위 캠페인 기간에는, 경품 행사, 스탬프 투어, 할인권 배부 등 다채로운

소비자 참여 이벤트가 진행되어 재미와 실속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단골 가게도 생기고, 상인과 친밀감도 형성되며,

아이들에게는 식재료 교육과 사회적 경험이 될 수 있어 교육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시장 홈페이지나 SNS 채널을 팔로우하면 최신 행사 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지자체 공공 앱(예: ‘장보다’, ‘전통시장 통통’)을 통해 할인정보나 행사 참여 신청도 가능해

스마트한 시장 이용이 가능합니다.

 

3) 디지털 전통시장 플랫폼 활용하기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전통시장도 온라인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시장은 자체 온라인 몰이나 스마트스토어, 배달앱과 연계되어 배달 또는

예약주문 후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바쁜 직장인이나 외출이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망원시장, 부산의 부전시장 등은 모바일 주문이 가능하며,

장바구니 앱을 통해 실시간 품목 가격 확인과 비교도 가능합니다

특히 ‘디지털 전통시장 시범 사업에 선정된 시장들은 POS 시스템과

전자결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카드, 지역화폐, 간편결제 등

다양한 방식의 결제가 가능하며, 향후에는 시장 내 무인배송함,

라이브커머스 방송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고령층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디지털 장보기를 경험하는

기회를 열어주며, 세대 간 시장 이용 격차도 줄여줍니다.


전통시장, 일상의 새로운 발견
전통시장은 단지 싸고 신선한 물건을 살 수 있는 장소가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장소,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소비의 현장,

그리고 지혜로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오는 공간입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우리 동네 전통시장에서, 오늘 한번 장을 보아보세요.

한 사람의 선택이 시장을 살리고, 시장이 지역을 살립니다.

그 변화의 시작은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