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려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책을 꾸준히 읽겠다고 다짐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고 결심하는 일은 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합니다.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의지가 약해지고,
어느 순간 흐지부지 사라져버리곤 합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나 실패는 끝이 아닙니다.
실패를 돌아보고 원인을 찾으면 다음에는 더 나은 방법으로 시도할 수 있습니다.
실패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은 또 다른 실천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여러 번 시도하고 좌절하면서도 얻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겪은 실패 사례와 그 안에서 찾은 개선 포인트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참고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계획은 있었지만 구체성이 부족했던 실패
처음 목표를 세웠을 때 제 마음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이번에는 꼭 해내야지라는 다짐과 함께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지요.
그러나 막상 실천에 들어가 보니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사실이 크게 발목을 잡았습니다.
단순히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라는 막연한 다짐만 있었을 뿐,
어떤 주제로, 어떤 빈도로, 어떤 시간에 글을 쓸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의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약해집니다.
처음 며칠은 의욕이 넘쳐 글을 써내려갔지만,
하루 이틀 건너뛰게 되면서 곧 습관이 무너졌습니다.
오늘은 피곤하니까 내일 쓰자라는 변명이 쌓이고,
내일은 중요한 일이 있으니 모레 쓰자라는 합리화가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미루는 횟수가 많아지니 어느 순간 노트북조차 켜지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실패의 본질은 게으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니 ‘구체성이 부족한 목표’가 원인이었습니다.
사람은 추상적인 지침만 가지고는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명확한 방향이 없으면 결국 선택의 순간마다 마음이 흔들리고,
그때마다 실행은 점점 더 멀어집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작고 구체적으로 쪼개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에 10편의 글을 올리겠다라는 수치화된 목표는 분명한 기준을 만들어 줍니다.
여기에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밤 9시에 글을 작성하겠다라는 시간표까지 세워두면,
실행의 가능성은 훨씬 커집니다.
왜냐하면 실행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경험하고 난 뒤 저는 작은 성공을 쌓아가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일주일에 단 한 편이라도 꾸준히 쓰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단위의 성취를 누적하다 보니 다시 동력이 생기고,
그 힘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실천이 무너진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계획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이 교훈은 이후 어떤 목표를 세우든 반드시 기준과 방법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는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다 지친 경험
저의 두 번째 실패는 바로 ‘완벽주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처음 글을 쓸 때 저는 항상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스스로에게 주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끝없이 고쳐야만 직성이 풀렸고,
결국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데 며칠씩 걸리곤 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점점 지쳐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더 나은 글을 쓰고 싶다’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글쓰기는 즐거움이 아닌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번 글을 쓸 때마다 이번에도 완벽하게 써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니, 시작조차 두려워졌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미완성 글만 쌓이고, 완성된 글은 몇 편 되지 않았습니다.
완벽주의는 언뜻 보기에는 성실한 태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실행을 방해하는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특히 꾸준함이 중요한 블로그 글쓰기에서는 완벽을 추구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완벽을 기약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끝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요.
이 실패를 개선하기 위해 저는 마음가짐을 바꾸었습니다.
완벽보다는 지속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부족해 보이더라도 일단 글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처음에는 완성도가 낮아 보일까 봐 불안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독자들은 제 글의 진정성과 꾸준함에 더 관심을 두었습니다.
즉, 독자들은 완벽한 문장을 원하기보다 꾸준히
공유되는 경험과 정보에서 가치를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또한 글쓰기 과정을 단계별로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초안을 작성하고,
그다음 날 다듬는 방식으로 부담을 줄였습니다.
완벽한 한 편을 한 번에 만들려 하지 않고,
차근차근 다듬어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결과물의 질도 자연스럽게 좋아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완벽을 향한 집착은 오히려 실행을 가로막고,
지속을 포기하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반대로 조금 부족하더라도 꾸준히 기록을 남긴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곧 가장 완벽한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결국 글쓰기는 단 한 번의 완벽한 결과물이 아니라,
수많은 불완전한 시도의 축적에서 탄생하는 것임을 몸소 배운 셈입니다.
3.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이유
세 번째 실패는 혼자만의 실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굳이 누군가에게 알리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해낼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 있었고,
오히려 혼자 하는 편이 더 자유롭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혼자만의 실천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처음 며칠은 의욕이 넘쳤지만,
일정이 조금만 바쁘거나 기분이 가라앉을 때는 쉽게 무너지곤 했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응원하거나,
진행 상황을 확인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동기를 유지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혼자만의 싸움은 결국 외로움과 지침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작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기로 한 것입니다.
우선 온라인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정해진 주제나 기간 안에 글을 작성해야 하는 환경에 놓이니,
억지로라도 글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동기부여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또한 가까운 친구에게 제 목표를 알리고,
진행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글을 두 편 쓰기로 했어라고 말하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스스로 부끄러워졌습니다.
이 작은 압박감은 게으름을 이겨내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즉, 혼자만의 결심은 쉽게 흔들리지만,
타인과의 약속은 훨씬 더 단단한 힘을 가진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성장한다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배우는 과정은 혼자서는 느낄 수 없는 활력이 있었습니다.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상대의 성장을 보면서 제 자신도 더 나아지고 싶다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결국 저는 깨달았습니다.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오래가기 어렵다는 것을요.
실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응원해 주는 사람,
함께 나아가는 동료, 그리고 때로는 나를 지켜보는 시선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 경험은 단순히 블로그 글쓰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삶의 여러 영역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실패를 돌아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부끄럽고,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는 반드시 배움의 흔적을 남깁니다.
실패를 기록하고 개선점을 찾는 과정이야말로 다음 도전을 위한 발판이 됩니다.
저는 구체성이 부족한 계획, 지나친 완벽주의,
혼자만의 실천이라는 세 가지 실패를 겪으며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목표는 명확해야 하고, 완벽보다 지속이 중요하며,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모든 시도가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안에서 개선 포인트를 발견해 나간다면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의 횟수가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힘을 기르는 일입니다.
혹시 지금 실천하지 못한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단순한 실패로 규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속에서 작은 교훈 하나라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되어줄 것입니다.